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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전미한인복지협회 이종구 회장 "어려운 이웃 위해 쉘터 만들었으면···"

"3층 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겁니다. 2~3층은 저소득층을 위한 저가 렌트 유닛으로 만들고 1층은 상가로 개발하는 겁니다. 렌트 유닛을 위해서 무료 급식시설도 운영해야 합니다." 무슨 한인회장 선거 공약이 아니다. 해마다 노인들을 위한 원앙데이트 건강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종구 전미한인복지협회장을 만나서 들은 뜻밖의 청사진이다. 물론 뜻이 있는 인사들의 기금모금이 선행되야 하는 프로젝트지만 말이다. 벌써 세운지 12년된 전미한인복지협회지만 봉사자 몇명과 회장으로 운영되는 군소단체다. 이제까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적도 없다. 애시당초 그런 지원을 기대하고 만든 단체가 아니고 이종구 회장 말대로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하게된 일들이 지원은 커녕 관심조차 없는 상태다. 전미 한인복지협회의 사무실은 한인회관에 있다. 하는 일은 대부분 상담이다. 사회복지 라이선스를 가진 소셜 워커가 상주하면서 노인들의 각종 복지 업무를 돕고 있다. 직원도 있다. 2~3명뿐이지만 하루 4시간씩 파트타임 인턴을 쓰고 있다. 그런데 말이 인턴이지 55세가 넘는 직원들이라서 굳이 따지자면 '노인인턴'이다. 이곳 인턴의 경험을 발판삼아 다른 곳에 취직한 사람도 많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직원을 자주 바꾼다. 여러사람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 정부 지원도 못받고 그렇다고 마땅한 수입원도 없는데 '노인인턴'은 어떻게 운영될까. 봉사정신만으로 이들에게 업무를 맡길 수 없기에 NAPCA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임금을 지원받는다. "혼자 살게 되는 노인 인구는 점점 늘고 있는데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곳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존 단체 중 일부는 노인에 대한 서비스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느낌마저 갖습니다." 그래도 무슨 펀드소스가 있어야 단체가 운영되는 것 아닌가. 안타깝게도 협회의 펀드소스 중 렌트비 유틸리티 비용을 내는 것은 이종구 회장의 사비다. 대부분 소셜 시큐리티 받은 돈과 은퇴한 부모를 위해서 네딸이 보조해 주는 용돈이다. 소셜시큐리티도 어차피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정부지원이라고 쳐야 하나. 이종구 회장은 잘 늙지도 않는 것 같다. 너무 바뻐서 나이를 천천히 먹고 있다고 웃는다. 3월이면 노인들을 모시고 랭캐스터의 파피꽃 구경을 가야 한다. 5월에도 단오절 맞이 원앙데이트를 한다. 노인들에게 춤과 노래 음식을 대접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래도 이 행사를 하면 타운의 여러 기업체가 도네이션을 해줘 참가한 노인들의 양손에 뭔가 선물을 들고 귀가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다. 10월이면 노인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세미나를 열고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렇게 이종구 회장이 '봉사에 대한 눈'을 뜨게 된 계기는 뭘까. 그것은 남다른 '눈'이 있기 때문이다. 73년 이민 후 밤청소 페인트 등 온갖 고생을 하며 살다가 96년 네딸을 시집보내고 은퇴를 했다. 그냥 나머지 삶을 즐기며 쉬며 살아도 될만한데 '눈'이 봉사를 하도록 그를 가만놔두지 않았다. 자신은 젊은 노인이지만 나이든 노인들을 위한 일들이 '눈'에 보였다는 것이다. 그의 중기 플랜은 앞에서도 언급한 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당장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된 사람들을 위해서 적은 액수로 기거하게 할 수 있는 300유닛 정도의 쉘터를 구상하고 있다. 이회장은 물론 그것을 자신의 돈으로 할 수 없다는 것도 잘안다. 하지만 누군가가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로 다운페이를 해준다면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럼 그의 장기 플랜은 뭘까. 한인 타운 한복판에 30채 정도의 하우스를 건축해서 하루 10달러를 받고 빌려주는 것이다. 중기 플랜의 경우 셸터지만 이 경우는 타운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병간호를 하고 아침먹고 점심 도시락 싸주고 저녁까지 해결해주는 시설이다. "5년전에 무슨 일로 텍사스에 갔는데 병원 옆에 가족들을 위한 시설을 봤습니다. 환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들의 생활이 엉망이 되기 쉽죠.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그에 의하면 이미 타운에는 연로한 1세들이 늘어나서 힘들어하는 가족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어서 생각해 본 것이라고 한다. 바로 이종구 회장의 '눈'이 부러운 순간이다. 그의 '눈'에는 노인 특히 한인 노인에 대한 애정이 깃들여 있어서 남들이 하지 않는 여러가지 이벤트로 바쁜 것이다. 만약 이런 '눈'이 돈을 버는데만 썼다면 '봉사의 눈'이 뜨였을까. 그의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찬 '눈'이 부럽다.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11-18

[자원봉사] "아낌없이 주는 산…봉사로 갚아야죠"

산이 좋아서 산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을 사랑하면서 부득이 정복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산을 사랑하면서 산을 닮아가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산을 정복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산악인으로 에베레스트같은 산을 올라 삶의 절정기를 누린다. 그럼 산을 닮아가는 것은 뭔가. 산의 고요함과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 아니면 부모의 품같이 꼭 안아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아가서 부모같이 이유없이 무한정 나눠주는 것이다. 한인 산악인 혹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중에서 봉사에 나선 사람이 있다. 바로 김중식 수요산악회 자연산악회 창설 회장이다. 그가 바로 산에 푹 빠져서 산을 닮아가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처음부터 산은 제게 정복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산의 품에 안겨서 산을 품고 산이 인간에게 베푸는 사랑을 따라 나누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그의 산 품기는 별개 아니다. 그저 산길을 걷는 것이다. 그에게 산은 정신적인 어떤 경쟁이나 좇고 쫓기는 곳이 아니다. 산을 오르기 위해서 시 분을 재는 그런 숨가뿜에도 쫓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산을 걸을 뿐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뿐인 것같습니다. 요산요수라는 말도 있지요. 욕심들이 없습니다. 자연에 감사하고 삶에 감사하고 현실에 감사하고 이웃에 감사하게 됩니다." 김회장에게 최근 일어났던 산불같은 재해에 대해서 물어봤다. "아스팔트를 많이 깔아놓으니 산이나 대지가 숨을 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천연재해가 아닌 인재라고 봅니다." 인재였지만 김중식 회장은 산이 불타는 것을 가만히 뒤짐지고 보지 않았다. 불이 난 산길 구석구석이 자신이 자주 찾던 곳이라 물병들을 짊어지고 소방관들에게 먹을 물을 공급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생수와 얼음을 나눠주고 대피중에 있는 한인들에게 식수 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해서 지갑을 열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번은 준비된 물이 다 떨어져 물을 구입하러 산 아래로 내려갔는데 대피령으로 급히 집에서 나온 한 한인이 우리 이야기를 듣더니 갑자기 지갑에 있던 현금을 모두 꺼내주기도 했다"며 "수요산악회 회원들을 비롯해 불교계 관계자 및 스님들도 물값을 보태주는 등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을 들은 LA가주마켓측도 생수와 얼음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당시 그가 제공한 생수만도 총 3000여병 특히 그는 내셔널 포리스트에서 인정한 시큐리티 자격증덕에 일부 통제구역에까지 물을 배달할 수 있었다. 김회장의 산 사랑은 또다른 봉사로 이어졌다. 그가 이끌고 있는 두 산악회 회원들과 불에 타서 망가진 등산로 복구작업이 그것이다. 마침 그가 복구작업에 나선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그를 닮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등산로를 자주 찾는 한인 산악회들이 발을 걷어 부쳤고 여건상 직접 참가가 어려운 사람들은 봉사자들을 위해서 인삼드링크 200병을 복구장비 구입비를 500달러 또한 필라델피아의 어떤 한인은 특수한 마스크 30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물었다. 봉사란? "월급을 두배로 받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마음이 생기고요. 인격적인 보답이 돌아옵니다. 다시말해서 자신이 더 배우게 되고 겸손해지고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남을 위해서 봉사에 나서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이상의 보람과 건강이 꼭 찾아옵니다." 그럼 김중식 회장이 산을 사랑하다 못해서 일종의 숭배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부인이 간경화로 1개월 선고를 받은후 산과 약초로 치유된 후부터다. 덕분에 이제 부인 김기순씨는 김회장을 도와 점심도 만들고 따라나서고 있다. 김회장이 회원들과 함께 갖고 있는 등산로 가꾸기 행사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매달 두번째 토요일 산길 어딘가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장갑을 끼고 도구를 들고 있는…. 건강 회복방법? 그의 독창적 걷는법(보법)도 들어둘만하다. 아울러 그가 산악인들만의 산을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든 공로도 꼽고 싶다. ▷문의:(213)268-8413 장병희 기자

2009-11-04

[자원봉사] 아시안 골수기증협회 자원봉사 송춘호씨 가족 "간단한 검사로···귀중한 생명 구해요"

"처음엔 낯모르는 사람에게 부탁과 호소를 해야 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몰라서 외면하는 것인데요."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예전하고는 다르게 무척 커졌다. 이렇게 큰 규모의 커뮤니티다보니 행사도 잦은 편이다. 이런 행사의 한쪽 부스에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아시안골수기증협회(Asians for Miracle Marrow Matches)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조형원 한인 담당은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저희가 항상 부스를 마련해서 출동한다"며 "미국땅에서 인종과 출신국를 따져가면서 접촉해야 하는 몇안되는 일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백혈병 같은 질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아직 발병원인을 모르는 불치병이다. 반면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식수술을 받으면 완치도 가능하다. "10여년전에는 피를 뽑아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귀찮고 무섭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엔 면봉에 입속 세포 몇개만 긁으면 될 만큼 쉬워졌습니다."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중에서 송씨 남매가 꼽힌다. 이들도 4년전에는 골수기증 검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친척 중 한명이 골수 이식이 필요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서 이 자원봉사에 깊숙이 발을 담그게 된 것이다. 송남매는 아버지인 송춘호씨(49ㆍLA)가 적극 권유하여 시작하게 됐다. "아이들이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도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봉사고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서 함께 시작했지요. 매우 건강했던 사촌동생이 원인도 모르게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미대륙에서 이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점도 있습니다." 골수가 잘못되는 경우는 이유도 모르고 누구에게나 오고 그 자신이 될 수도 있는 예측불허다. 보험이라도 들어놓는 기분으로 면봉하나에 데이터베이스를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그럼 봉사를 나가서 하루에 몇명에게서 면봉을 받게 될까. 봉사자들의 끈질긴 호객행위(?)에도 불구하고 봉사자 한명당 10여명에 불과하단다. "외면하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엔 아쉽고 속상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사람들과 싸울 일이 아니고 혹시 일치자를 내가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혼신의 노력을 하지요."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호락호락 응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이 아니면 다음엔 다른 곳에서라도 참가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송남매의 누나 지나양(페어팩스고 12학년)은 고교시절 내내 길거리에서 권유를 했다. 처음엔 재미도 있었지만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속에서 살아가는 여러가지 깨달음이 이제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남동생 영일군(ALCES 9학년)에게는 봉사증 말고는 부모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하고 많은 봉사중에서 이렇게 힘든 봉사를 해야만 했을까. 하지만 이정도 힘들게 봉사해서 생명 살리는 일들이 그렇게 많을까. 그런데 골수협회는 또다른 고민이 있다. 바로 헌혈보다 쉬운 검사방법이 있지만 더 어려운 게 있다. 그것은 막상 일치자가 됐을때다. 일치자라는 것을 알려면 검사비가 사람당 50달러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는데 50달러가 든다. 이유를 설명하기는 좀 쉽지 않지만 한인들이 주소가 변경된 것을 알리지 않아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발견됐음에도 연락이 안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일치된 것을 통보했지만 골수 이식과정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두려워 하며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조담당은 "헌혈 정도의 협조만 해도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알려진 것같이 힘들고 어려운 기증은 별로 없다"고 잘못된 인식의 정정을 원했다. 아울러 그는 타인종들의 경우 워낙 등록자가 많아서 따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음에도 별도 도네이션을 하는 등 골수 이식등록에 대한 것이 체질화돼 있다며 부러워했다. "사람들이 생명보험을 듭니다. 사실 골수 등록도 그런 보험중에 하나지요. 많은 사람이 등록하면 그만큼 확률도 높아져서 언제 우리 가족중에 올지도 모를 불행을 빨리 헤어나올 수 있는 생명보험이랍니다." 이제 송씨 남매같은 봉사자를 만나게 되는 한인들이 '면봉'을 보고도 두려움을 떨지 않을 것같다.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10-28

[자원봉사] "모자란 시간 쪼개니 봉사보람 더 커져요"

샬롬 장애인 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에 예배를 갖는다. 이제까지 언론에는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하는 단체로 더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매주 예배를 갖는다. 하지만 이 예배가 쉬운 예배가 아니다. 왜냐하면 교통편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버스나 택시를 동원해도 그 시간에 다 모이려면 바쁘게 마련이다. 그래서 여러명의 봉사자들이 1년 52주를 쉬지 않고 예배를 준비한다. 이런 봉사자중에서 눈에 띄는 봉사자가 있다. 바로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매주 머리깎는 봉사에 나선 헤어샵 '까까볼까'를 운영하고 있는 노나미씨다. 어느날 중앙일보를 보고 자신의 특기인 머리 깎아주는 일을 봉사 아이템으로 내놓은 것이다. 사실 그에게 남의 머리를 깎는 것은 십일조 헌신만큼 시간을 내놔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는 않았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행복해하고 있다. "처음엔 대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몇이 친해지고 보니까 이분들이 아기같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 보니 오히려 봉사가 아닌 혜택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배워요." 그에 따르면 누구를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쓰임'을 그저 따를 뿐이라는 것. 노씨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1시간 6시30분 예배에 앞선 1시간 뿐이다. 그래도 5~6명의 머리를 완벽하게 손봐줄 수 있다. 나름 애로도 있다. 퇴근시간에 선교회에 와야 하는데 눈치없이 예약도 안하고 오는 손님들이 은근히 섭섭하고 어쩔땐 얄밉기까지 했다고 한다. 사실 헤어샵은 퇴근시간에 손님이 많은데 운영자 입장에선 매상의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예배 시간을 바꿀 수도 기다리고 있는 그들을 실망시킬 수도 없는게 그다. 그래서 요즘엔 단골손님들의 경우 고맙게도 목요일엔 알아서 피해준단다. "10년 넘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스태프와 다른 봉사자들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노씨는 "이제는 손님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후원품과 후원금을 맡겨 놓고 가는 일도 잦아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가정을 갖고 있는 노씨에게 가장 중요한 후원자는 바로 남편과 아들이다. 평일중 가장 피곤하고 힘든 목요일에 아내와 어머니로서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하기도 한데 오히려 1주일에 한번씩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 갖는 시간들이 남편과 아들에게는 너무 좋은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현재 샬롬 장애인 선교회 예배에는 매번 100명이 모이는데 노씨를 제외하고도 한방치료를 시술하는 봉사자와 자신의 택시로 장애인을 실어 나르는 봉사를 하는 사람 자신의 차량으로 픽업을 하는 봉사자들도 있다. 박모세 목사는 "처음엔 자기만족과 호기심으로 나서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꾸준한 봉사자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다른 단체들도 그렇지만 예고 없이 안나오는 봉사자들을 기다리는 장애인들에게 봉사자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제 비즈니스도 잘돼야죠. 또한 봉사는 계속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없는데서 내야 더 보람 있습니다. 또한 후원도 적은 금액이 모여서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주위를 외면하지 말고 (봉사에) 나서세요."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10-14

[자원봉사] 한미여성회(KAWA), 할머니들 봉사 열정···젊은이들 '본보기'로

혹은 학생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서 크레딧을 쌓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를 일상적으로 행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은 좀 다르다. 바로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중에서 남을 도우면 그게 봉사이고 자기가 원해서 하면 자원봉사다. 소수 몇명만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지만 이들도 거의 봉사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한미여성회(KAWAㆍ회장 에스더 김)의 이름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여성이다. 하지만 나이대는 노소를 모두 아우른다.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시니어 할머니들이 가장 연장층에 속한다. 이들이 하는 것은 옷을 만드는 것이다.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중 저소득층 집안의 아이들이 입는 배냇저고리를 만들어준다. 김회장은 "할머니들이 영어를 못하지만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다가 할머니들의 손재주로 할 수 있는 옷만들기를 찾았다"면서 "영어를 잘해도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은 배냇저고리를 못만든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있는 봉사"라고 설명했다. 이들 할머니들은 모여서 혹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이 작업을 통해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저희 한미여성회의 회원들은 이들 할머니 봉사자들의 꾸준한 봉사에 고개 숙이면서 봉사정신과 에너지를 항상 충전하고 있습니다. 모범을 보이시는데 저희 젊은 사람들이 뭐라고 투정(?)할 수 없습니다." 한미여성회의 전신은 YWCA 미드 윌셔 지부였다. YWCA? 누구나 떠올리는 것이 바로 소비자 상담이다. 한국에서는 소비자보호원이 생기기전부터 소비자들을 위해서 싸우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한미여성회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가 바로 상담이다. 문성희 간사의 경우는 이미 YWCA시절부터 전화상담을 했던 멤버중 하나다. 물론 상담전화에 소비자 상담만 있는게 아니다. 여자들이 상담원들이다 보니 아는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 부부문제도 종종 상담된다. "아쉬운 점은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만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모두 자원봉사다보니 만능 상담자들이지만 주말이나 야간에는 라인을 닫아 놓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한미여성회의 또다른 기능이 경우에 따라선 소비자와 상인간의 중재기관 역할도 맡고 있다. 상담의 종류가 많다보니 가정폭력 상담도 늘고 그래서 최근엔 셸터도 마련했다. 여성중 어딘가 피해있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한미여성회의 회원들은 두달에 한번은 총회를 한다. 바로 건강한 여성 건강한 아내가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신념아래 '아름다운 모임' 행사를 갖고 있기때문이다. 비즈니스 문제 가정 생활문제 등등 여러 종류의 교양강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미여성회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 산모들을 돕는 것. 병원에 산모만 오는 경우 이들을 돕는 며칠짜리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새생명을 만난 가정이 산후조리로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봉사가 아주 많다고 봅니다." 한미여성회의 계획엔 이렇게 봉사자들의 통로로서 대표적인 커뮤니티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있다. 지금도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좀더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서 스탭들이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면서 여성 봉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문의: (213)386-5292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9-30

[자원봉사] '봉사하는 한인' 주류에 심는다

'봉사도 하고 한인사회의 위상도 높인다.' 오는 19일 열리는 연례 '바다청소' 행사가 한인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 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의 위상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바다청소' 행사는 '세계 바다 청소의 날' 행사의 일환.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지정된 '세계 바다 청소의 날'에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바다 청소가 이뤄진다. 가주에서는 이날 비영리 환경단체 '힐더베이'와 가주해안환경국 주최로 샌디에이고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이르는 해안가 청소가 진행된다.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는 8년전부터 남가주 해안 한 구역을 지정받아 바다 청소를 해오고 있다. 파바의 강태흥 회장은 "'바다 청소의 날'에 주류사회 비영리 단체들과 공동으로 바닷가를 치우게 된다"며 "이중 단일 커뮤니티로 한인사회가 윌로저스 해변가에 자리를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PAVA 중앙일보.중앙방송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 총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바다청소'는 샌타모니카 해변과 말리브 해변 중간에 위치한 윌로저스 해변가를 따라 5마일에 이르는 구간을 맡았다. 큰 쓰레기는 가주해안환경국에서 청소 기계로 수시로 해안가 청소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 꽁초 병뚜껑 등 크기가 작은 쓰레기들은 기계로 치울수 없기 때문에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해변가의 이같은 자잘한 쓰레기를 수거한다. 강 회장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가주 해변가를 치움과 동시에 주류사회에 한인사회가 이같은 자원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줘 한인사회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 희망자는 19일 오전 8시에 윌로저스 해변가(15900 Pacific Coast Hwy Pacific PalisadesCA)에 모이면 된다. 티셔츠와 점심 식사가 제공되며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5시간의 봉사증도 수여된다. ▷문의:(213) 252-8290 '스쿠버 특기 살려 바닷속도 청소해요' “올해로 8년쨉니다. 겉에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각종 이물질이 버려져 바다 오염이 심각합니다.” LA해병대전우회 앤디 김 회장이 바다 청소 소감을 전했다. LA해병대전우회 산하 해병대특수잠수협회는 올해로 8년째라 재미자원봉사자회(PAVA)와 함께 바다 청소 행사에 참가해왔다. 이들은 특히 샌타모니카 피어나 리돈도 피어 쪽에서 바닷속을 청소해왔다. 크리스 신 해병대특수잠수협회 회장은 “바다속에는 낚시줄, 낙시칼, 비닐, 피서객들의 쓰레기를 비롯해, 자전거, 타이어, 심지어는 총까지 버려져 있습니다”라며 “바다 청소의 날 바다에 들어가 이같은 이물질들을 수거해왔다”고 말했다. 리돈도 피어를 청소하는 올해는 특히 미주한인다이빙협회도 동참해 오전7시~오전10시까지 바닷속 청소를 한다. 신 회장은 “매년 50여명의 한인 다이버들이 참가해왔다. 올해도 50~6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많은 한인 다이버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를 원하는 한인 다이버들은 스쿠버 다이빙 장비, 스쿠버 다이빙 라이선스(C카드)를 지참, 오전7시까지 레돈도 피어에 오면된다. ▷참가문의:(213)393-6352 에세이·그림·사진 대회…즐거운 가족 피크닉도 "단순히 모여 '바다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 입니다." 19일 샌타모니카 해변과 말리브 해변 중간의 윌로저스 해변에서 열리는 '바다 청소'를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와 함께 준비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총회 오아론 목사가 말했다. 중앙일보.중앙방송 PAVA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총회 산하 가주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인들을위해 청소년 힙합 에세이 그림 사진 컨테스트와 배구 대회도 열린다. ▷대회 참가문의:(714)504-0691 LA 카운티 해변 쓰레기, 하루 1만5천파운드 수거 LA카운티 해변에서 하룻동안 걷힌 쓰레기가 1만5000파운드. 환경단체 힐더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바다 청소의 날'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LA카운티 해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1만4716파운드(6667kg)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롱비치에서 수거된 쓰레기가 5500파운드(2491kg)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샌타모니카 비치 1523파운드(690kg) 카브릴로 1180파운드(534kg) 리돈도비치가 938파운드(425kg) 파바가 맡은 윌 로저스 비치가 710파운드(322kg)였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9-16

[자원봉사] '생명의 전화' 자원봉사자들 "따르릉이 살려달라는 소리로 들려요"

'생명의 전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박다윗 목사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이 불법체류자로 큰고생을 해본 적이 있고 정말 죽지 못해 살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려봤다는 박목사의 '생명의 전화' 도입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닌 듯싶다. 벌써 10년째 수화기를 받고 있는 홍정자씨가 고참이다. 워낙 힘들고 열정없이는 계속 할 수 없는 탓에 교육 수료후 1년을 넘기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홍씨는 밤새 오피스에 앉아 한인들의 고민 상담 전화를 기다린다. 가끔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견디다 못해 깜빡 잠이 들었다가도 '따르릉' 전화 소리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마치 살려달라는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생명의 전화 전화상담 봉사자는 총 80여명이다. 매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봉사자들이 교대로 수화기를 든다. 대외적으로 티나게 뭔가를 하지 않으므로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다. 가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상담 교육을 받는 사람들을 구하는 기사와 상담 통계를 낼 때 1년에 한번 갖는 창립 기념 예배 정도다.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지원으로 운영되니 행사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사실 오피스가 타운 어디에 있는지 보안을 위해서 당사자들 말고는 잘 알려주지도 않는다. LA 거주 김희수씨 역시 벌써 봉사를 시작한지 10년째. 자신의 행복을 남에게도 나눠주고 싶어 봉사를 시작한 그녀는 "어두운 목소리로 전화했던 상담자들이 통화를 하면서 목소리가 밝게 바뀔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남편도 봉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봉사시간도 다르지만 서로를 잘 이해하고 아껴주는 사이가 됐다. 김씨는 "부부갈등 상담을 하다보니 남자들의 어려움도 알게 돼 남편을 좀 더 이해하게 됐다"면서 "부부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보람은 많지만 상담 자체는 정말 쉽지 않다. 김씨는 한 통화자를 위해 귀가 아플 정도로 오래 전화기를 놓지 않은 적도 있다. 아울러 한인 커뮤니티의 음지들을 많이 만난다. 경제난 외도 가정 폭력에 이르기까지 평소 신문에서나 듣던 일들도 들려온다. 게다가 상담을 하다 다짜고짜 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음란전화도 있다. 박다윗 목사는 "사실 여자 봉사자들이 오래 못버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음란전화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화상담을 쉽게 생각하고 덤빈 사람들은 그래서 얼마가지 않아 중도하차한다. "많은 경우 상담원들이 그저 듣기만 할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가슴에 갇혀있던 울분을 어디다 풀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내용을 또 이거구나 싶어서 넘겨짚어도 안되고 선입견을 가져도 안됩니다. 단지 잠이 안와서 전화거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어려운 생명의 전화 상담을 위해서 봉사자들 중심으로 소그룹으로 보충교육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담원 리크루트도 쉽지 않다. 긴 시간이 아니어서 뜻과 열정과 사랑만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도울 수 있다. 특히 파트타임으로 간사를 구하고 있다. 이왕이면 영어를 잘해서 비영리 단체로 남가주 한인교회의 지원이외에도 정부나 다른 비영리 단체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문의:(213)480-0691(866)365-0691 생명의 전화=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삶의 용기와 희망을 섬어주기 위해 1998년 박다윗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연평균 2000여건에 달하는 전화를 상담한다. 상담전화의 약 50%가 타주에서 걸려오고 있을 만큼 미주 곳곳에 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 장병희ㆍ오수연 기자

2009-09-02

[자원봉사] 좋은만남 클럽 이재수 회장 '비영리 단체 됐습니다'

좋은 만남 클럽(회장 이재수)이 지난달말로 비영리 단체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을 밑바탕으로 비영리 결혼 전문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이 회장은 "자녀에게 한국인 배우자를 맺어주고 싶은 부모들의 열망으로 시작됐지만 제한 규정이 까다롭고 단체 운영이 안정적이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서 조직을 확대 개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배우자를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미 전역과 북미에 살고 있는 한인 미혼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이 사실상 1차 회원이었다"며 "이제는 꼭 전문직이 아니더라도 가입하는데 문제가 없고 서비스 제한도 없어져서 비영리지만 훌륭한 결혼정보 단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럽이 비영리 단체가 되면서 이사회를 구성 전체적인 운영을 준비하며 가입비는 없지만 만남의 회수 제한을 없애는등 기존의 방법에서 진일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영리 기업에서 사용하는 커플 매니저 시스템은 채택하지 않고 기존의 시스템인 부모 역할도 존속시키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사실 저희가 모임을 거듭하면서 시대에 맞춰 인터넷도 이용하고 뉴스레터도 보내고 아이디어도 발굴해서 한인 커뮤니티의 영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이회장과 박창영 부회장은 단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 인사들의 참여도 바라고 있다. 바로 비영리단체로 가족과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자들의 관심과 보다 더 큰 사업으로의 가능성을 가진 '젊은 피' 수혈도 원하고 있다. 기존의 39차 모임은 19일 오전 11시 로텍스 호텔에서 열린다. 회원 참가비는 35달러다. ▷문의:(909)595-4932 장병희 기자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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